[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김현아 기자] 등기임원 연봉은 삼성그룹이, 직원평균 급여는 현대차그룹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그룹 등기임원 56명이 지난해 받은 평균 보수는 16억7875만원으로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높았다. 2위는 SK그룹으로 등기임원들의 평균 연봉이 12억6546만원이었다. 3위는 현대차그룹으로 지난해 이 기업의 등기임원들은 평균 11억363만원을 벌어들였다.
이어 4위는 현대중공업(009540)(10억7870만원), 5위 LG그룹(8억398만원), 6위 한진그룹(7억2122만원), 7위 롯데그룹(5억8649만원) 순이었다. GS그룹의 평균 등기임원 연봉은 10대그룹 가운데 가장 낮은 5억1396만원을 기록했다.
직원 평균급여는 현대차가 9022만원으로 10대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9000만원을 넘어서며 삼성그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삼성그룹은 8681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3위는 현대중공업(7174만원), 4위 SK그룹(6598만원), 5위 LG그룹(6208만원), 6위 GS그룹(5801만원), 7위 한진그룹 (5400만원) 순이었다. 직원평균 연봉이 3801만원인 롯데그룹은 10대 그룹 가운데 최하위를 차지했다.
국내 재계 자산순위 1위부터 4위인 삼성과 현대차, SK, LG그룹은 기업덩치에 걸맞게 임원평균 보수와 직원 평균 급여 면에서도 1~5위를 독식했다. 반면 재계순위 5위인 롯데그룹은 임원평균 보수(7위)와 직원평균 급여(8위)면에서 하위 성적을 기록해 주목을 끌었다. 반면 재계순위 9위인 현대중공업은 임원평균보수와 직원평균 급여면에서 각각 4위와 3위를 차지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성적을 나타냈다.
한편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지난해 연봉에 배당금을 합친 소득 랭킹 ‘톱3’는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회장 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은 2009년 경영복귀 복귀 후 연봉을 한 푼도 받지 않고 있지만, 배당금 1079억원만으로 지난해 재계 소득랭킹 1위를 차지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연봉 140억 원에 배당금 495억 원을 합쳐 635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어 최태원 SK회장은 연봉 301억원에 배당금 286억원을 받아 종합소득이 587억 원이었다.
전문경영인으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과 신종균 사장이 ‘톱30’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68억2000만원,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62억1000만원의 소득을 각각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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