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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화 코탑미디어 회장은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그린외교포럼’(주최·주관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한국국제문화교류원, 이데일리) 2부 ‘공공외교의 역할’ 발제에서 “조약과 협정이 국가의 문을 여는 일이라면, 공공외교는 국민의 마음을 여는 일”이라며 “마음을 여는 데 문화보다 강력한 열쇠는 없다”고 말했다.고 회장은 지난해 11월 경주 한중 정상회담과 올해 1월 베이징 답방으로 이어진 정상 외교의 흐름을 짚으며 “두 나라의 가장 높은 곳에서 같은 방향의 신호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두 정상은 2026년을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만들자는 데 뜻을 모았다. 또 문화·콘텐츠 교류를 점진적·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었다. 특히 드라마와 영화 분야에서 실무 협의를 통해 진전을 모색하기로 하는 등 문화 교류 복원의 여건이 무르익어갈 분위기다.
그 화답의 첫 디딤돌로 고 회장이 소개한 것이 한중 합작영화 ‘상하이의 별’이다. 1932년 윤봉길 의사의 홍커우 공원 의거를 향해 국경을 넘어 협력했던 양국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제작비 약 300억 원 규모에 한중 수교 35주년인 2027년 양국 동시 개봉을 추진한다.
코탑미디어는 2020년부터 이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으며, 지난해 말 한중 관계의 흐름이 바뀌면서 본격적인 걸음을 내디뎌 중국 유수의 제작사와 공동제작 합의에 도달했다. 고 회장은 “한국 영화의 대표작들과 글로벌 OTT 시리즈로 검증받은 주요 제작진 구성을 마쳤고, 캐스팅을 비롯한 준비가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빠르면 올해 안에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 회장은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이 영화가 한중 문화 외교를 상징하는 성과의 하나로 이야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 중국이 문화로 서로의 행복을 만들어 갈 때, 그것이 곧 동북아의 평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함께 지켜낸 역사를, 함께 만드는 영화로, 한중 문화 교류의 새로운 출발점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