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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찰은 이들이 6년 전쯤 알게 돼 가끔 연락하고 지내왔다는 점, B씨 출산에 든 병원비를 A씨 카드로 결제했다는 점, A씨가 아이를 키우기 원했던 점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비를 내가 결제했다’는 등의 A씨 진술이 사실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휴대폰에 대한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며 “실제 병원비를 A씨가 결제했다면 아동매매 혐의를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음주 초쯤 신생아를 출산한 B씨에 대해 출석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신생아의 친부 등 또다른 인물이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일 B씨는 경북 구미 한 병원에 응급이송된 직후 제왕절개로 신생아를 출산한 뒤 홀로 퇴원했다. B씨는 산후조리 등을 이유로 곧 아이를 찾아가겠다고 했으나 잠적했다. 이후 산모가 아닌 A씨가 지난 13일 자신의 아이를 찾아가겠다고 병원을 방문했으나 산모의 외모가 A씨와 다른 점을 눈치챈 신생아실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