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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부분의 학교가 건강검사를 유예하면서 2019년 이후 2년 만에 발표된 것으로 코로나 전·후 비교가 가능하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만 해도 전체 학생 중 비만 비율은 15.1%에 그쳤지만 이번 조사에선 2년 만에 19%(2021년)로 3.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체중 학생 비율도 같은 기간 10.7%에서 11.8%로 1.1%포인트 상승했다. 통상 체질량지수(BMI) 상위 95% 이상은 비만으로, 85~95% 사이는 과체중으로 분류된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6 남학생의 몸무게는 같은 기간 3.3kg, 초6 여학생은 1.5kg, 중3 남학생은 2.2kg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읍면 지역의 과체중·비만 학생 비중이 도시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예컨대 초등학생의 경우 도시지역의 과체중·비만 비율은 30.6%, 읍면지역은 34.8%로 4.2%포인트 차이가 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학생들의 디지털기기 사용은 증가한 반면 체육활동이나 운동 부족 등의 원인으로 비만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며 “특히 배달음식 등 당분이 많은 음식료 섭취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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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게임 이용률은 모든 학교급에서 증가했다. 초등학생은 29.06%에서 37.8%로, 중학생은 53.63%에서 64.43%, 고등학생은 38.64%에서 54.05%로 늘었다. 원격수업 확대 등 학생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면서 시력 이상 비율은 58.02%로 2019년 대비 4.80%포인트 늘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학생건강증진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실효성 있는 학생 건강지원정책을 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