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카카오뱅크·페이 대표 추가 증인 채택

이연호 기자I 2022.10.17 17:07:35

24일 종합국감에 윤호영·신원근·이석우 대표 증인 채택
''카카오 먹통 사태'' 대처 적절성 등 집중 추궁 전망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지난 15일 발생한 경기도 성남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초유의 카카오 장애 사태와 관련해 카카오 관계자들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다.
지난 15일 발생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오류 메시지. 사진=연합뉴스.
정무위는 17일 오후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진행된 신용보증기금·주택금융공사·캠코에 대한 현장 국정감사 중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24일 예정된 종합감사 증인 명단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와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를 추가로 채택하는 안건을 여야 합의로 가결했다. 이와 함께 정무위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신문 요지 및 신청 이유는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사태 관련”이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이른바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의장,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등을 국정감사장에 부르기로 한 데 이어 정무위도 카카오 금융 계열사 대표들을 증인으로 소환한 것이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께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대부분의 카카오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카카오뱅크의 경우 카카오톡을 통한 1일 100만원 한도의 간편 이체가 일부 작동하지 않았고, 카카오페이는 화재 사고 이후 송금·결제 서비스가 중단됐으며 카카오톡과 연계된 인증서비스와 상담서비스 등이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다만 카카오 금융 계열사는 화재 이후 곧바로 재해복구센터를 가동해 금융 거래의 전산 처리에 큰 문제는 없었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카카오톡 계정 로그인 서비스에 의존하는 특성상 사용자들이 약 20시간 가량 로그인에 불편을 겪었다.

정무위는 오는 24일 종합감사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카카오 먹통 사태 원인과 대처의 적절성, 이용자 보상 방안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카카오 금융 계열사들의 시간대별 대응 조치와 비상 대응 계획 매뉴얼에 대한 점검에 착수한 상태다.

카카오 먹통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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