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프사운드는 8일 “음악 저작권 사용료 문제를 개선하고 음원의 공급과 유통 과정을 단순화 한 온라인 서비스를 오는 8월 베트남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는 음악 저작권 권리 침해가 심각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대다수 국가가 느슨한 규제와 비효율적 관리 등 저작권 인식의 부재로 인해 저작권자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방관하는 수준이다.
그라프사운드의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소니 등 세계적인 기업에서 저작권 보호장치로 채택한 혁신 기술로, 창작자 권리를 보호하고, 유통단계의 불합리한 구조를 없애고 복제로 인한 저작물 가치 훼손을 막고, 투명하고 정확한 정산이 가능하다.
회사측은 “누구나 창작과 소비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창출된 가치가 사용자간 공유를 통해 콘텐츠에 대한 재투자가 이어진다”며 “특히 노래나 음악앨범 등 음원 서비스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등록해 가공,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틱톡’ 서비스가 영상에 특별한 효과를 주는 기능이라면 그라프사운드는 사용자가 등록한 소리에 독특한 효과음 또는 필터를 적용해 콘텐츠로 등록하고 판매까지 할 수 있다. 음악과 소리, 두 가지 콘텐츠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음악 서비스를 기반으로 대중적인 ‘디앱’(DApp)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티스트 지원을 위한 클라우드펀딩 △사용자 누구나 채널을 열수 있는 1인 방송 △음원과 소리를 사고파는 BGM(배경음악) 마켓 △각종 어워드 시상 등 사용자가 더 많은 재미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전개한다.
김민수 그라프사운드 대표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창작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근본적인 해결책과 실마리를 제시할 수 있는 잠재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라프사운드는 현재 동남아시아 각 나라의 저작권 관련 기관과 협업 방식을 논의 중이며 음원 사용료 징수 규정에 대한 개선 방안을 우선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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