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는 12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13’에 참가해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이고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는 공공장소에서 문자나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화면을 통해 보여주는 디지털 영상장치로 광고 용도는 물론, 고객들의 다양한 경험을 유도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도구다.
삼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매직인포 비디오월S‘라는 솔루션을 공개한다. 매직인포 비디오월S는 최대 16대의 상업용 디스플레이(LFD, Large Format Display)를 연결해 TV, PC 등 여러 형태의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솔루션으로 여러 대의 디스플레이에 하나의 영상을 선보일 수도 있고 멀티비전처럼 커다란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케줄 플레이’ 기능을 통해 여러 가지 영상 소스를 동시에 재생하거나 시간에 맞춰 순차적으로 재생할 수 있어 시간대 별 다양한 콘텐츠 제공이 가능하다.
이 솔루션은 자체 운영체제(OS)를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플랫폼이 탑재된 삼성전자 LFD에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별도의 미디어 플레이어가 필요 없어 추가 장비 설치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부사장은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최적의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대형 IPS 디지털 사이니지로 북미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전시하는 84형 IPS 디지털 사이니지는 풀HD 디스플레이 제품보다 4배 높은 울트라HD 해상도로 섬세한 영상을 구현한다. 회사측은 여기에 폭포와 식물 등 자연 풍경을 담아 ‘움직이는 벽화’를 전시했다. LG전자는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함은 물론,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에서도 활용 가능한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72인치 사이니지는 세계 최고수준인 2000니트를 자랑한다. 일반 액정표시장치(LCD) TV보다 7배나 밝다. 또 섭씨 110도의 고열에도 화면이 검게 변하는 흑화현상이 없을 만큼 내구성이 뛰어나다.
29인치 화면을 21:9 화면 비율로 구현한 ‘21:9 사이니지’도 공개한다. LG전자 미국법인장 박석원 부사장은 “LG 디지털 사이니지는 선명한 색감과 상하좌우 178도의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는 IPS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사용자가 어느 각도나 거리에서도 생생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전시부스 입구에 대형 비디오월을 설치해 다양한 콘텐츠를 재생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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