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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예약할게요" 자영업자 접근…돈 빌리고 잠적한 6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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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26.10.02 1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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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단체 예약을 미끼로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접근해 소액을 빌린 뒤 달아나는 수법으로 상습적으로 돈을 가로챈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부터 약 한 달 동안 의정부시 일대 음식점 업주와 편의점 종업원 등 9명에게서 약 3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주로 음식점을 찾아가 “단체예약을 하겠다”고 접근한 뒤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경기 의정부경찰서 제공)
(사진=경기 의정부경찰서 제공)
그는 업주들에게 “지금은 수표밖에 없어 현금이 필요하다. 10만원을 빌려주면 저녁에 다시 와 음식값을 결제하면서 함께 갚겠다”고 속였다.

피해 업주들은 단체예약이 성사될 경우 상당한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생각에 A씨의 말을 믿고 10만원 안팎의 현금을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편의점에서는 다른 수법을 사용했다. A씨는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게 “아내가 아파 병원비가 필요하다. 돈을 빌려주면 바로 갚겠다”고 말해 90만원을 계좌로 송금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렇게 가로챈 돈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하고 돈이 떨어지면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씨는 과거에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23년 유사한 사기 범행으로 구속 송치된 뒤 지난해 12월 출소했지만, 약 7개월 만에 다시 범행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토대로 CCTV 영상과 계좌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해 A씨의 추가 범행을 확인하고 신병을 확보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의정부경찰서 관계자는 “영세 자영업자 등 서민의 삶을 위협하는 민생 침해 사범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민생치안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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