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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후보자 부실복무 의혹에 "3~4명 역할, 복무기간 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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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기자I 2025.07.14 15:45:23

과기부 장관 후보자 복무 기간 중 학업 병행 해명
특수 관계 없고,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은 인센티브
"폐업 회사 살리려고 노력, 돈 못받고도 출근"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전문연구요원 부실 복무 의혹에 대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나 전체적으로 일에 충실했다”며 “복무기간 맡은 일에 성실히 임했다”고 해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배경훈 장관 후보자는 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전문연구요원으로 복무하면서 학업과 병역의무를 동시에 수행하며 부실 복무 의혹이 제기됐다. 배 후보자는 3R, 삼성탈레스 등에서 전문연구요원으로 복무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이에 대해 “전문연구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석·박사학위를 받은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따져 묻자 “회사와 병무청의 승인을 받았고 박사학위는 일과 병행해 파트타임으로, 석사학위는 온라인 과정으로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회사에서 평균(2800만원) 보다 높은 연봉을 받은 데 대해서는 “첫 연봉은 3100만원 수준으로 다른 복무자와 비슷했지만 경영 사정이 어려워 여러 업무를 동시에 맡게 되면서 연구소장이 인센티브로 보상했다”며 “돈을 못 받고 출근하는 경우도 있었고, 3~4명의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전문연구요원으로 복무한 회사 중 하나(3R)가 폐업한 회사이고, 배임·횡령 등이 이뤄진 회사라는 점에서 특혜 의혹과 범죄 동조 의혹도 제기됐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가 배임, 횡령을 한 회사라는 점에서 대표의 이같은 사실들을 알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배 후보자는 “특수관계도 전혀 없었고 공고를 보고 지원해 역할을 했다”며 “이전 대표 행적에 대해 완전히 모른다고 할수 없지만 회사를 살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날 질의에선 전문연구요원 제도의 취지를 살펴보면 오히려 과학기술 연속성 유지 측면에서 배 후보자가 제도를 잘 활용한 사례라는 의견도 나왔다.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문연구요원 제도는 과학기술의 연속성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도 크다”며 “과학기술 분야에서 대체 복무를 하면서 학업도 함녀서 능력을 키웠고, 병무청과 회사의 허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오히려 능력을 잘 발휘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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