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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만 남겨둔 美 대선, 中 경제계 “누가 되든 중국 압박”

이명철 기자I 2024.11.06 11:37:27

미국 대선 5일 투표, 해리슨 vs 트럼프 박빙 예상
中 경제매체 조사 “美의 대중 규제 완화되지 않을 것”
“글로벌 무역 협력 강화하고 품질개선·R&D 키워야”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경제학자들이 미국 대선과 관련해 누가 당선되는 중국에 대한 규제 등 압박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도 미·중 무역 불확실성은 커질 거싱라는 견해다.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슨(왼쪽)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FP)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경제학자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신뢰지수 조사에서 50.78로 전월(50.62)에 이어 2개월 연속 50 이상을 유지했다고 6일 보도했다.

제일재경의 ‘이코노미스트 신뢰지수’는 소비자물가, 소매판매, 산업생산, 대외무역 등 주요 경제지표를 예측하는 자체 조사다. 경제학자들은 정부의 경기대응적 정책의 증가가 향후 경제 모멘텀의 회복과 기대치의 개선을 뒷받침하고 향후 정책은 다소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에는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투표를 주요 주제로 삼아 눈길을 끌었다. 조사에서 경제학자들은 경제학자들은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규제는 완화되지 않을 것이며 미·중 무역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KPMG 차이나컨설팅의 차이웨이 연구원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경제, 이민 등에서 차이가 크지만 양측이 중국 정책에 대해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미·중 무역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며 “앞으로 중국에 대한 양당 무역 정책 방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ICBC 인터내셔널의 청시 연구 부서장은 당선 후 추가 관찰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더욱 공격적인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미·중 무역에 충격을 주고 중국 수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중국은 다른 국가·지역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일대일로 국가와의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원룽 유니아시아 디지털경제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비미주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유럽·미국·일본·한국 기업을 따라잡기 위해 품질 개선 및 연구개발(R&D) 투자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지목했다. 정부 차원에서는 수출 기업의 행동 강령, 특히 가격 책정 규칙을 더욱 촉진하고 수출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산업 협회의 지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경제학자들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0.42% 상승하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42%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기간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은 각각 4.1%, 5.3% 증가를 예상했다.

청시 연구 부서장은 “중국의 경제 회복력이 정책 지원과 경제 구조 최적화의 이중 추진에 따라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통화정책은 실물경제에 충분한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완만하게 완화적인 정책을 지속하고 적극적인 재정정책은 주요 분야에 대한 투자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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