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신 의원의 탑승 때문에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은 10월 30일 오전 0시 51분 병원을 출발해 오전 1시 45분이 되어서야 현장에 도착했다”며 “그 소요 시간은 54분으로 수도권 14개 대학병원 중 가장 길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기행이 남긴 것은 신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현장 사진뿐”이라며 “신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이 아닌 응급의료팀의 일원으로 현장에 갔다’고 변명했지만, 진짜 응급의료를 생각했다면 닥터 카를 콜택시처럼 이용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치과의사 남편과 동행했다는 것을 볼 때 신 의원의 변명은 더욱 납득하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그림을 따기 위해 재난을 무대 소품으로 활용한 신 의원이 닥터 카 탑승 논란이 일자 국조특위를 사퇴했다”며 “그러나 사퇴로 문제를 덮을 수 있다는 희망은 버려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민주당은 이태원 압사 사고 직후부터 진상규명을 외쳐왔다”며 “이제 그 진상규명의 대상에는 민주당 자신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압사 사고 당시 신 의원의 닥터 카 사적 사용으로 인해 차량의 현장 도착이 늦어졌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며 “신 의원의 닥터 카 탑승에 대한 민주노총, 민언련, 참여연대 등 17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의 입장은 무엇인가. 침묵인가. 변명인가 아니면 진상규명과 처벌인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