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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가 사망했는데 관련한 입장이 없는지` `법인카드를 바꿔치기한 당사자가 A씨로 드러났는데 알고 있었는지` `A씨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비상임이사였는데 당시 알고 지낸 사이인지`에 대한 질문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대선 당시, (관련한 사안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해달라`는 요청에도 “미안합니다”라는 한 마디 외엔 입을 꾹 닫았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에선 전날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기현 의원에 이어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당국은 이 의원 관련 범죄 의혹뿐만 아니라 관련된 죽음까지도 명백히 밝혀야 할 의무가 있고 그것이 국민적 소망”이라며 “이 의원의 의혹과 관련된 4명의 죽음의 최종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반드시 찾아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미경 최고위원도 “이 의원과 관련해 김모씨까지 4번째 극단적 선택이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한 이 의원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친명`(친이재명)계 박찬대 의원 “국민의힘은 안타까운 죽음마저 정쟁 도구로 이용하는 `악마 정치`를 하고 있다” 반박했다.
박 의원은 송 부대표를 겨냥해 “국민께선 `정치 천재`로 불린 이준석 대표가 실제로 성 상납을 받았는지, 이 사건에 등장하는 7억 원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관련 여부, 대선에 어떻게 이용됐는지, 김건희 여사의 가짜 삶의 실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가담 여부 등에 대해 더 궁금해 한다”고 맞받아쳤다.
한편 본 경선에 함께 오른 박용진·강훈식 의원은 이 후보를 둘러싼 검찰의 수사 결과가 전당대회 전에 발표하는 것에 대해선 우려를 표했다.
박 의원은 “그 영향이 이 후보에게 나쁘게 갈 수도 있지만 오히려 좋게 갈 수도 있다”며 “이 후보에게 더 많은 마이크와 관심이 집중되고, 정치탄압 프레임이 만들어지면 저나 강훈식 의원은 힘도 써 보지 못하고 전당대회가 끝날 가능성도 상당히 많다”고 했다. 강 의원도 “전당대회에 전에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하면 매우 안 좋은 전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