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2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제약사와 경구용 치료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말 40만 4000명 분에 대한 계약 내용으로 머크(MSD) 24만 2000명분에 대한 계약 체결과 화이자 7만명분에 대한 구매약관 체결 등을 포함한 것이다. 여기에 화이자 16만 2000명분(구매약관 7만명분 포함)에 대해 추가 구매 실무협의가 완료돼 계약 체결 단계이고, 방역상황을 고려해 추가 구매협상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팍스로비드는 이번 긴급승인으로 미국에서 12세 이상 고위험군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시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가정에서 손쉽게 복용할 수 있게 됐다. 복용법은 코로나 감염 증상이 나타난 직후부터 5일 간 한번에 3알씩 12시간마다 먹는 방식이다. 화이자 연구결과에 따르면 진단 후 3일 이내 복용시 고위험군의 입원과 사망 위험을 89% 줄일 수 있다. 미국 정부는 치료제 1000만명분을 52억 9000만달러에 구매하기로 사전 계약했다.
김옥수 방대본 자원지원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내외 의약품 규제 당국의 승인 현황, 방역상황, 임상결과를 종합해서 경구용 치료제가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며 “연말까지 검토될 것으로 보이는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일정에 맞춰서 국내 도입시기 및 물량에 대해서 국민께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경구용 치료제의 사용 목적 및 활용 부분에 대해선 재택환자와 고위험·경증·중등증 환자 등에게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옥수 팀장은 “경구용 치료제는 주사제가 아니기 때문에 활용성의 측면에서 재택환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며 “경구용 치료제는 고위험 ·경증 ·중등증을 대상으로 환자의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22일 질병관리청에서 팍스로비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함에 따라, 한국화이자사가 제출한 임상, 품질자료 등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 또 지난달 10일부터 한국화이자사로부터 제출받은 품질, 비임상 자료에 대한 사전검토를 진행해왔다. 제출된 자료에 대한 식약처 내부 검토 후, 전문가 자문회의,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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