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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최근 ‘중소기업을 위한 ESG 경영안내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중소기업의 ESG 경영 인식 제고를 위해 △ESG 개념 및 주요 평가지표 △국내·외 ESG 현황 및 국내 중소기업 영향 △중소기업 ESG 대응 성공사례 △ESG 자가진단 도구 등을 담은 지침서 발간이 목적이다.
앞서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지난 5월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의 저탄소·친환경 경영전환에 필요한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 ESG 지원을 올해 사업 중점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중진공 관계자는 “연구용역 결과를 활용해 ESG 경영 안내서를 만들고, 이를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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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ESG 경영에 노력하는 기업에 향후 3년간 총 1000억원 규모로 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보 관계자는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체계를 강화해 사회적 가치 구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019년부터 진행하던 ‘중소기업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원사업’을 대·중견기업·공기업 ‘협력사 ESG 지원사업’으로 확대·개편해 추진하고 있다. 매년 대기업의 동반성장 노력을 평가해 발표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중소 협력사에 대한 ESG 지원 노력도 포함하기로 했다.
또한 자체 ESG 평가지표를 마련해 우수 중소기업에는 동반위 명의로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 ESG 경영을 중소기업계 전반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동반위 관계자는 “ESG 관련 교육과 금융지원 인센티브 등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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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이 지난달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ESG 경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ESG 전담조직이 있거나 향후 도입 계획이 있는 기업은 4곳 중 1곳(23.6%)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ESG 경영 도입 애로사항으로 비용 부담, 전문인력 부족, 가이드라인 부재 등을 꼽았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중소기업계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다양한 정부 정책과 연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정부 차원의 노력과 함께 대기업도 중소기업의 ESG 경영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