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식통은 6일 “김선경 부상이 주최 측에 불참을 통보했다”면서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영향이 컸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북한 당국의 여행금지 조치 때문에 김 부상의 회의 참석이 어렵게 됐다고 주최 측에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21일부터 북한 주민의 중국여행 금지와 중국인의 입국을 통제하는가 하면, 해외에서 평양으로 들어오는 항공과 열차, 선박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북한에서 중국은 물론 러시아를 오가는 항공기와 열차가 모두 운행 중단되면서 발이 묶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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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안보회의는 국가나 단체가 아닌 개인별 초청장을 보내기 때문에 불참을 통보한 김 부상을 대신해 다른 북한 인사가 참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외교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김 부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던 15일 밤 한반도 세션은 예정대로 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부상의 뮌헨안보회의 불참 통보와 관련해 통일부는 “북한의 회의 참석 (여부)에 관해 입장을 낼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