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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표 의원은 “국회는 전쟁 중에도 열렸다. 1950년 6월19일 첫 개원을 시작으로 임기를 시작한 제2대 국회는 전쟁 중에도 대구문화극장, 부산문화극장, 경남도청 등 임시 의사당을 마련해가면서까지 계속 국회를 열었다”며 전날 있었던 합의를 깨고 다시 국회 파행을 몰고 온 자유한국당을 성토했다.
표 의원은 “당시 신익희 의장은 전쟁 비상 상황이니 국회는 말은 되도록 적게 하고, 일은 되도록 많이 하자고 호소했다. 그것이 국회”라며 거듭 국회 업무 복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표 의원은 “전쟁 중에도 열려야 하고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출석해야 한다. 당시 의원 중에는 목숨을 잃고 납치, 실종, 부상을 입은 분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어떠냐”고 되물으며, “대한민국 제20대 국회는 한국당의 일방적 보이콧으로 18번의 파행을 겪어야 했다. 현재 제출됐으나 심의 안 된 법안만 2만 건에 다다르고 법안심의율은 30%를 밑돈다. 역대 최악의 국회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표 의원은 “한국당의 일방적 정쟁에 그동안 회의가 열려도 위원장, 간사 등 인선을 미루고 특위위원 인선을 미루면서 지연시킨 침대정치, 국회를 여는 조건으로 무리한 대가를 요구한 인질정치에 이어 이제는 꼭 필요하고 원하는 것만 참여하는 편식정치까지 하는 상황이다. 이래선 안 된다”며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한편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참여한 국회 정상화 합의안이 당 의원총회에서 거부하자 “합의 무효가 돼 재협상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