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는 26일까지 사흘간 성남시 넥슨 판교사옥 및 일대에서 진행된다. 게임과 컴퓨터, 인터넷 등 다채로운 정보를 담은 106개의 강연이 펼쳐진다. 올해는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AI)기술 분야의 강연과 최근 화제를 모은 신작 게임들의 포스트모템, 노하우 공유가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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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사에 이어 기조강연을 맡은 넥슨 강대현 부사장은 ‘즐거움을 향한 항해 - 넥슨이 바라보는 데이터와 AI’를 주제로 강연했다.
강대현 부사장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컬링 종목이 재미있었던 요인을 사례로 제시하며 “지난 분석을 통해, 게임에 대한 만족도는 시나리오, 그래픽 등 콘텐츠 자체보다, 이용자들간의 전투와 사건, 타 유저와의 협력 등 경험적인 요소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즐거움에 영향을 미치는 플레이 경험을 오롯이 유저의 몫으로만 둬서는 안 된다”며, “빅데이터로 힌트를 얻고, 인공지능기술로 솔루션을 만들어 사람이 생각해낼 수 없는 다양한 요인을 발견할 수 있도록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넥슨의 AI개발 방향성 역시 맹점(블라인드스팟)을 찾고, 이용자들의 플레이 경험을 극대화하는 것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NDC에서는 ‘엔씨소프트’, ‘블루홀’, ‘데브시스터즈’ 등 국내 게임업체와 함께, ‘텐센트’, ‘스퀘어에닉스’, ‘아크시스템웍스’ 등 글로벌 게임업체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데이터분석, 서비스운영, 크리에이티브 아트 디렉팅 등 폭넓은 정보를 공유한다.
넥슨에서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시장에서 화제를 모았던 모바일게임 ‘액스(AxE)’, ‘야생의 땅: 듀랑고’, ‘열혈강호M’ 등 신작 프로젝트의 개발자등 실무 담당자들이, 포스트모템 강연과 디자인 및 웹프로그래밍 등 직무분야에 대한 커리어 강연 등에 다수 참여한다.
NDC는 2007년 비공개 사내행사로 시작돼, 2011년 공개 컨퍼런스로 전환된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지식 공유 컨퍼런스로, 매년 100개 이상의 강연이 진행되며, 누적관람객만 약 2만 명이다. 특히 게임 관련 개발, 기획, 서비스 등 폭넓은 분야의 시행착오와 노하우 정보를 공유하며 게임업계 동반 성장과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