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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찬간담회는 동포대표로 이숙순 중국한국인회 회장의 환영사, 문 대통령의 격려 발언이 이어졌다. 이후 배병섭 재중국대한체육회장의 재치있는 건배제의에 한바탕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배병섭 회장은 “건배제의 하기 전에 무엇을 위한 건배를 할 것인가, 누구를 위한 건배를 할 것인가 고심했다”며 당나라 시인 두보의 시 한 구절을 인용했다.
배 회장은 “‘좋은 비는 봄에 내려야 되며, 그 비는 한밤중에 바람처럼 소리 없이 내리는 비가 좋은 비’라고 했다”며 “오늘의 주인공이 누구시라 알고 계시리라 믿고, 좋은 비는 누굽니까 하면 ‘이니쑤기’로 할까요? 문재인 대통령으로 할까요?”라고 이날 행사 참석자들에게 물었다.
이에 참석자들은 일제히 “이니쑤기”를 외쳤다. 이니쑤기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이름 마지막 글자를 딴 애칭이다. 배 회장은 “그래도 ‘이니쑤기’보다는 격식 있는 자리니까 문재인 대통령으로 하겠다. ‘좋은 비는 누굽니까’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선창하며 건배를 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