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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은 지난해 12월 14일 친척 결혼식에 가기 위해 가족과 이동하던 중 졸음운전 차량과 사고가 났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박양은 가족의 동의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 양측 안구를 기증했다.
가족들은 어린 박양을 떠나보내기보다 타인에게서라도 몸 일부분이 살아 숨 쉬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증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동딸로 태어난 박양은 어릴 때부터 활동적이고 밝은 성격의 소유자였으며 중고등학생 때는 매년 반장과 회장에 뽑힐 정도로 성실하고 학업에 열정적이었다고 한다.
사회복지사를 꿈꾼 박양은 작은 도움이라도 필요한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갈 줄 아는 학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양의 아버지 박완재씨는 “사랑하는 채연아, 아빠와 엄마는 채연이와 보낸 시간이 너무나도 행복했어. 지금도 네가 옆에 없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아. 하늘에서 엄마, 아빠의 목소리가 들릴까? 매일 너를 그리워하고 있어. 새로운 생명을 선물 받은 분들도 건강했으면 해. 최고로 착한 딸이자 사랑스러운 딸 채연아. 다음 생에라도 또 아빠 딸로 와줬으면 해”라는 말을 전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꿈도 다 펼쳐보지 못하고 어린 나이에 떠난 박채연님과 가족에게 안타까움을 전한다”며 “이러한 슬픔 속에서도 생명 나눔을 실천해 주신 유가족분들의 따뜻한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기증자와 유가족의 사랑이 다른 생명을 살리는 희망으로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