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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출생아 수 2.2만명, 15개월 연속 증가…합계출산율 0.8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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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비 기자I 2025.11.26 12:00:00

국가데이터처 '2025년 9월 인구동향'
합계출산율 1년 전보다 0.06명 늘어
혼인 20.1% 증가…18개월 연속 증가세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9월 출생아수가 2만명대를 유지하면서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혼인 건수도 전년 대비 20.1% 늘며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국가데이터처가 26일발표한 ‘2025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9월 출생아 수는 2만 2369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8.6%(1780명) 늘었다.

월별 출생아 수는 올해 들어 2만명대를 이어가다 6월에 1만 9000명대로 내려앉았으나 7월부터 3개월 연속 2만명대를 유지했다.

9월 합계출산율은 0.85명으로 집계됐다. 합계출산율이란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작년 같은 달보다 0.06명 늘었고, 전월(0.77명)보다도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초반 여성이 출산율 증가세를 이끌었다. 30대 초반(30~34세) 여성 1000명당 출생아 수는 9월 78.3명으로 1년 전보다 4.4명 증가했다. 30대 후반(35~39세)도 55.7명으로 6.3명 늘었다. 25~29세(22.1명), 40세 이상(4.5명)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출산 순위별 출생아수 구성비는 전년동월대비 첫째아는 2.1%포인트 증가하고, 둘째아, 셋째아 이상은 1.7%포인트, 0.4%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모든 시도에서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19만 104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많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출산율 증가 흐름이 선명해지는 분위기다.

출산율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혼인 건수도 계속 늘어나는 중이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 8462건으로 1년 전보다 20.1% 늘면서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9월 기준으로는 2015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많았다. 증가 폭과 증가율 모두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주 출산 연령대인 30대 초반 인구 증가, 혼인 증가 추세, 결혼에 대한 인식 개선, 정부 저출산 정책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출생아 증가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1~9월 누계 혼인 건수는 17만 617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9% 불어났다.

이혼 건수 역시 9월 7959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5.7%(429건)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 올해 줄곧 감소세를 이어가다가 9월 상승했다.

한편 8월 사망자 수는 2만 8101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9%(1136명) 감소했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데 따른 인구 자연감소는 수년째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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