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신용카드사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DFS)가 4분기 예상치를 하회하는 EPS를 기록하고 부실 대출을 충당하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힌 뒤 18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의 주가는 7.83% 하락한 100.23달러를 기록했다.
디스커버는 4분기 42억달러의 매출과 1.54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보고했다. 팩트셋 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매출 41억달러, EPS 2.49달러를 예상했다.
디스커버는 신용 손실에 대한 충당금이 4분기 1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출 기관이 상환 가능성이 없다고 간주하는 부채다.
신용카드 발행사가 손실로 상각하는 미결제 부채 비율을 뜻하는 상각률은 전년 동기 2.13%에서 4.11%로 상승했다.
디스커버는 올해 연간 상각률을 4.9~5.3% 사이로 예상했다. 배런스는 이는 높은 금리가 소비자와 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애런 시가노비치 시티 애널리스트는 디스커버의 올해 상각률 가이던스가 실망스럽다면서도 디스커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그는 신용 손실에 대한 명확성, 4분기 유보금 인출, 하반기 자사주 매입 재개, 연말 학자금 대출 포트폴리오 매각 등을 매수 의견을 제시한 이유로 꼽았다.
한편 디스커버는 학자금 대출 사업 매각을 검토 중이며 오는 2월 1일부터 신규 대출 신청 접수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