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대통령이 탈당하면, 더불어민주당 출신 정치인 총리와 장관들은 그만두거나 자연스럽게 탈당할 것이며 그렇다면 공정한 선거 관리의 의지를 의심받는 일도 없어질 것”이라며 “대통령이 당적을 버리면 검찰과 공수처, 경찰도 더 이상 청와대와 민주당 눈치 안 보고 정치권의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덧없는 미련은 버리고, 깨끗하게 민주당을 탈당하시라”라며 “이미 친문의 민주당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 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자에 의해 전두환, 노태우 두 대통령이 사면된 날은 1997년 12월 22일로, 성탄절을 바로 앞둔 시점이었다는 게 안 후보의 설명이다.
국민통합과 정치적 화해를 위한 결단을 내리기에 이보다 더 좋은 때도 없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에 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것은 국민분열과 진영에 대한 적대적 감정”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지난 4년 반 동안 국민을 편 가르고 갈기갈기 찢어 놓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전날 자신이 제안한 중앙선거관리위 내 후보 합동 검증위원회 설치에 대해 모든 대선 후보들이 동참해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아울러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연일 강조했다.
안 후보는 “산업화 성공의 역사를 이어받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제2의 과학기술 입국’,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며 “진영논리가 아닌 과학과 실용이 국정운영과 정치의 중심에 서 있어야 하고, 국가의 전략목표를 분명히 하고, 과거가 아닌 미래, 분열이 아닌 통합의 시대를 열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