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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의 계절'…전자업계, 청정가전 특수 노린다

신민준 기자I 2021.03.17 15:27:40

삼성, 무선청소기 일체형 신제품 이달 출시
에어드레서 이어 슈드레서도 곧 선봬
LG, 공기청청기와 무선청소기 내놔
공기 청청, 항균·항바이러스, AI기능 강화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미세먼지 계절이 도래하면서 공기청청기 등 청정가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자업계에서도 공기청청에 더해 항균·항바이러스 기능,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취향 저격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소비자 마음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삼성 비스포크 에어드레서(왼쪽)과 LG 퓨리케어 360˚공기청정기 알파(오른쪽). (사진=삼성, LG전자)
◇삼성, 5월에 슈드레서 출시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이달 중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삼성제트 일체형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체형 제품은 무선청소기와 청정스테이션이 하나로 합쳐진 것이 특징이다. 청정스테이션은 삼성 제트 전용 자동 먼지 배출 시스템이다.

청소기에서 먼지통을 분리해 청정스테이션에 꽂아주기만 하면 먼지가 모아져 사용자가 먼지에 노출될 염려 없이 위생적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에어드레서의 핵심기술인 제트에어를 적용해 신발을 관리해 주는 비스포크 슈드레서도 오는 5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의류청정기 삼성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를 내놨다. 삼성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는 위·아래로 강력한 바람을 분사하는 에어워시와 스팀, 미세먼지 전용 필터와 자외선(UV) 냄새분해 필터로 의류를 청정하게 관리할 수 있다. 특히 매일 케어 코스에서 살균 옵션을 선택하면 인플루엔자·아데노·헤르페스 등의 바이러스와 황색포도상구균·대장균 등의 유해 세균을 99.9% 제거할 수 있다.

◇LG, 인공지능센서 처음 선봬

LG전자(066570)도 지난달 AI와 공기 청정 기능을 강화한 퓨리케어 360˚공기청정기 알파를 출시했다. 먼저 청정면적이 기존 100제곱미터(㎡)에서 114㎡로 넓어졌다. 위쪽과 아래쪽에 각각 2단 구조로 클린부스터도 설치했다. 액세서리인 인공지능 센서도 처음 선보였는데 고객은 인공지능 센서를 최대 3개까지 신제품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 모드를 선택하면 공기질에 맞춰 △집중청정 △분리청정 △싱글청정 가운데 최적의 옵션으로 설정해준다. V트루토탈케어필터는 항바이러스·항균 효과는 물론 극초미세먼지와 5대 유해가스 등을 제거한다.

LG전자는 청소기 거치대 올인원타워를 적용한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S 씽큐도 2종을 선보였다. 올인원타워는 청소기 보관, 충전 등 기존 기능뿐 아니라 먼지통 비움 기능이 새로 적용됐다. 매번 청소기 먼지통을 분리할 필요 없이 올인원타워에 거치해 청소기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울 수 있다.

미세먼지에 더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까지 확산되면서 청정가전 판매는 증가세다. 일례로 공기청청기의 경우 올해 국내에서 400만대 판매가 예상되고 있다. 2018년 250만대와 비교해 1.6배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에 코로나19까지 맞물리면서 청정·위생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업들도 공기 청정 기능과 항바이러스·세균, AI기능 탑재 등 관련 기술을 앞다퉈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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