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권 이양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한미 동맹을 공고히하고 한반도 프로세스의 흐름을 주도해 나간다면 한반도 정세 전환기를 남북의 시간으로 만들 수 있다는 복안에서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9일 “미국 대통령 선거는 정세 변화의 큰 변곡점”이라며 “정세 전환기를 남북의 시간으로 만들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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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미국 새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수립되기까지 동북아 정세에 유동성과 불확실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하지만, 역설적으로 남북이 평화를 이룰 기회의 공간이 더 크게 열릴 수도 있다”며 “ 남북이 먼저 대화의 물꼬를 트고 신뢰를 만든다면 계속해서 이어질 더 좋은 정세의 흐름을 우리가 함께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차기 정부와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역사적으로 미국 정부는 동맹국인 한국 정부의 입장을 늘 경청해왔고, 미국의 대북 관여 방식 또한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기조에 일정 정도 영향을 받아왔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역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한미간 협조와 지지의 토대를 보다 단단하게 만드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일부는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북미 진전에서 분명한 역할을 해나가겠다”면서 “내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창한 한반도 프로세스의 정상 궤도에 진입하는 역사의 현장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한미 현안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바이든 차기 행정부가 들어설 경우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대북 ‘전략적 인내’ 정책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장관은 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6·25전쟁 참전 기념공원에서 헌화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바이든 쪽 여러 인사가 공개적으로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그 때의 전략적 인내로 돌아간다는 것은 아닐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 3년간 여러 경과나 성과를 바탕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9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미 의회, 워싱턴 싱크탱크 인사, 전ㆍ현직 정부 관계자들을 두루 만난 뒤 11일 귀국한다.
그는 “굉장히 민감한 시기에 왔지만, 폼페이오 장관과는 늘 소통해왔고 (바이든 행정부 출범일인)내년 1월20일까지는 저의 상대역이어서 왔다”며 “여러 현안에 대해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