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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은 21일 포스코대우와 포스코에너지·포스코강판에 이어 22일 포스코컴텍 사장 인사를 발표했다. 계열사 사장단 인사는 이르면 이번 주 마무리 될 전망이다.
먼저 포스코대우 대표이사에 김영상 사장을 재선임하고, 포스코에너지 신임 대표이사로 박기홍 전 포스코 사장을 선임했다. 이어 포스코강판 신임 대표이사로는 하대룡 전 포스코 전기전자마케팅실장을 임명했다. 포스코컴텍 대표이사는 최정우 포스코 사장이 선임됐다.
권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온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잔류에 성공했다. 김 사장은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두고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포스코대우 전신)이 빚었던 갈등을 봉합하며 포스코대우를 주요 계열사로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매출액 22조5716억원, 영업이익 401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에너지 신임 대표이사에는 박기홍 전 포스코 사장이 선임됐다. 박 신임 사장은 1983년 산업연구원에 입사해 산업연구원 부원장을 역임하고 2004년 포스코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뒤 포스코 경영기획실장, 미래성장전략실장, 전략기획총괄 부사장, 기획재무부문장으로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는 등 요직을 거쳤다. 2014년 권오준 회장이 선임될 때 회장 후보군으로 포함되기도 했으나 임기가 만료돼 퇴임했다.
이후 대학교수로 활동하는 등 산학연을 두루 경험한 검증된 경영전략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참여정부 시절 경영연구소장을 맡으면서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같은 날 포스코강판 사장에 선임된 하대룡 사장도 마찬가지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 비서실에서 근무했고 홍보실을 거쳐 마케팅 분야에서 일했다. 1989년 포스코에 입사한 하 사장은 포스코 냉연 판매그룹 팀리더와 전기전자마케팅실장 등을 역힘하며 포스코강판과의 협력사업 경험을 다수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재계 일각에서는 권오준 회장이 문재인 정부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참여정부시절 회장을 역임했던 이구택 전 회장 라인을 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회장의 연결고리가 청와대 정책실에 있어 이를 통해 이 전 회장 측근들이 기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3일에는 참여정부 시절 포스코 회장이었던 이구택 전 회장의 비서실장 출신인 전중선 사장을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23일 이사회가 예정된 포스코건설 새 수장 자리에는 이 전 회장의 라인으로 알려진 이영훈 포스코켐텍 사장이 물망에 올랐다. 이 사장은 이 전 회장 시절 처음으로 임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지난 1985년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한 뒤 2001년 자금관리실 자금기획팀장, 자금관리실 IR팀장, 재무투자부문 재무실장·상무, 전략기획총괄부문 재무실장·상무 등을 거친 그룹 내 ‘재무통’이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포스코가 50주년을 맞아 신성장 동력을 이끌 경영진을 새롭게 꾸려나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권 회장은 오 사장을 중심으로 후계자 육성에 힘을 쏟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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