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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9개 자치구에서 선정한 사업 대상지 가운데 17곳의 도로 다이어트 사업을 마무리했다. 내년 상반기 안에 남은 3곳도 끝낼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의 평균 연장은 344m로 평균 사업비는 4억 원 정도로 집계됐다.
이번 사업은 보행로가 부족하거나 좁아 차도로 시민들이 이동해야 하는 곳을 우선순위에 뒀다. 광진구 동일로의 경우 버스정류소의 대기 공간을 확장하는 효과를 거뒀다. 용산구 녹사평대로는 4차로 가운데 한 개 차로를 줄이고, 차량 운행 제한 속도를 절반으로 낮췄다.
생활권 도로다이어트에 대한 주민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시는 “생활권 도로다이어트 사업 초기에는 주차부족 문제와 교통체증이 가중된다는 이유 등으로 우려와 반대가 많았다”면서도 “보행자 위주로 개선된 공간을 활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구로구의 경우 넓어진 보도에서 성탄트리 점등식, 지역주민 바자회,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등 시민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문화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보다 많은 서울시민이 달라지는 보행환경을 느낄 수 있도록 서울시 전역에 걸쳐 도로다이어트를 시행했다”며 “앞으로 더 나은 ‘걷는 도시, 서울’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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