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 파문을 수습하기 위해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 출신의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한 것과 관련,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이 ‘임명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2배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MBN 의뢰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처리와 관련해 ‘여야 합의를 통한 지명이 아니었던 만큼 대통령이 철회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에 육박하는 45.0%에 달했다.
반면 ‘정국 혼란을 막기 위해 여야가 임명을 동의해줘야 한다’는 답변은 21.0%로 나타났다. 아울러 ‘청문회를 우선 진행한 뒤 그 내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유보적 답변은 19.7%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일단 철회해야 한다’는 응답이 45.0%, ‘임명에 동의하거나 적어도 청문회를 진행해보자’는 응답이 40.7%로 오차 범위 안에서 팽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1월 4일 전국 성인남녀 531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자동응답·스마트폰앱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2.4%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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