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대성산업의 재무구조개선작업이 순항하고 있다.
2일 대성산업(128820)에 따르면 최근 성공적인 유상증자로 1182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지난달 2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회사채 신속인수제가 승인되는 등 차입금 상환을 위한 모든 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해 6월과 8월에 매각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 대위변제 취득 자산인 기흥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환지예정지 2블록 매각 잔금 743억원과 4블록 매각 잔금 587억원이 당초 예정된 시점보다 앞당겨 입금돼 지급여력이 상당히 호전된 상황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대성산업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모회사인 대성합동지주로부터의 차입금 중 일부인 606억 원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의결권 있는 전환우선주로 출자전환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를 통해 차입금과 이자비용을 줄이고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 가능해 상당한 재무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가 희석과 시장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전환권 행사시점을 2017년 12월 이후로 하고 비상장 전환우선주로 출자전환키로 했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유상증자, 회사채 신속인수제, 자산매각 등을 통한 자금으로 차입규모를 축소해 올해를 기점으로 에너지전문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