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계열사로부터 받은 연봉이 57억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003490)과 한국공항(005430), ㈜한진(002320)은 31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조 회장에게 각각 27억3545만원, 19억8175만원, 10억5600만원을 지급했다고 공시했다.
3개 계열사의 합계액은 57억7320만원이다. 조 회장은 한진그룹 9개 계열사에 이사로 등재돼 있어 계열사 지급액을 모두 합하면 이 금액보다 훨씬 더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조 회장은 상장사인 대한항공, 한국항공, 한진, 한진칼, 한진해운홀딩스 등 5곳과 비상장사인 정석기업, 한진정보통신, 한진관광, 토파스여행정보 등 4곳에 등기이사로 급여를 받고 있다.
올해부터 자본시장법에 따라 연간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등기임원이 있는 기업은 해당임원의 보수를 사업보고서에 공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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