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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KT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회장이 아프리카 출장에서 르완다에 LTE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한데 이어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었다.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이 회장과의 면담을 원했지만, 이 회장이 지난 3일 회장직에서 사의를 밝히면서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KT샛 사장 겸임)이 우간다 대통령을 대신 면담하려 했다.
하지만 이날 김 사장도 출국 금지되면서 외교적인 결례를 범하게 된 것이다. 검찰은 이 회장뿐 아니라, 김 사장도 비리에 연루됐다고 보고 있는데 개인의 비리가 국가적인 외교 문제까지 영향을 미쳐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KT는 이명박 정부 이후 들어온 낙하산 임원들의 회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회사 내 반응은 엇갈린다.
KT의 한 관계자는 “아프리카는 미얀마와 함께 재계에서 바라보는 최고의 협력 파트너인데, 우간다 대통령에 결례를 범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 사장은 국적이 영국이라 검찰 압수수색에 책임이 덜할 것으로 본다”면서 “아프리카보다 심각한 게 통신, 이동통신 본연의 실적인데 이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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