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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글로벌 MI 조직 키운다…데이터로 해외 공략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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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26.08.04 1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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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O 산하 글로벌 MI 조직 역할 확대
소비자 인사이트 기반 의사결정 체계 강화
시장조사 넘어 신제품·브랜드 전략 지원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불닭볶음면’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신화를 쓴 삼양식품이 이번에는 데이터를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을 고도화한다. 글로벌 사업 확대에 맞춰 시장정보(Market Intelligence·MI) 조직의 역할을 대폭 강화하고, 소비자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신제품 개발부터 브랜드 전략, 글로벌 사업 의사결정까지 지원하는 전략 조직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003230)은 최근 글로벌 MI 조직의 역할을 격상하고, 이를 이끌 글로벌 MI 파트장 채용에 나섰다. 기존 시장조사 중심 기능에서 벗어나 소비자 인사이트 발굴하고, 시장·경쟁사 분석, 신제품 개발(NPD), 브랜드 전략 지원 등 전사 차원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뒷받침하는 조직으로 역할을 확대한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삼양식품의 라면 제품이 진열된 모습. (사진=뉴스1).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삼양식품의 라면 제품이 진열된 모습. (사진=뉴스1).
이번 조직 강화의 핵심은 본사(HQ)와 지역본부(RHQ)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글로벌 MI 센터 오브 엑설런스(Center of Excellence·CoE)’ 구축이다. 각 지역에서 축적한 시장 데이터와 소비자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국가 간 협업과 지식 공유를 통해 글로벌 사업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전문 조직이다.

기존에는 국가별로 시장 정보와 소비자 인사이트를 개별 수집·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앞으로는 HQ와 RHQ가 하나의 글로벌 MI 체계 안에서 정보를 상시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HQ는 여러 국가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시장·소비자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글로벌 전략 과제를 지원한다. RHQ는 지역별 시장 특성과 소비자 니즈를 분석해 현지 사업과 마케팅 전략을 뒷받침한다.

글로벌 MI 조직은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산하에서 운영하며 제품 콘셉트 검증과 소비자 평가를 지원하는 역할도 맡는다. 기존 제품의 포지셔닝과 브랜드 메시지, 제품 개선 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등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조직 규모와 추가 채용은 글로벌 사업 확대 속도와 조직 운영 계획에 맞춰 단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글로벌 MI 조직은 소비자와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전사 차원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핵심 조직”이라며 “글로벌 사업 전략과 신제품 개발을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글로벌 MI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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