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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예측하고 낙상 막는다…국립대병원 AI 진료시스템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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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영 기자I 2026.04.15 12:00:06

복지부, AI 기반 진료시스템 도입에 142억원 투입
영상 진단 보조부터 낙상 위험 감지까지 가능
"국립대병원 지역 중추 의료기관 자리매김 지원"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정부가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의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AI) 진료시스템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17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된 ‘공공의료 인공지능 전환(AX) 사례 시연’ 현장에서 정은경 복지부 장관(우측)이 심초음파 AI 검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사진=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15일 국립대학병원 등 17개 권역책임의료기관을 대상으로 ‘AI 기반 진료시스템 지원사업’을 올해 처음 시행하고, 1차로 120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총 142억 원 규모로, 하반기 추가 공모를 통해 나머지 22억 원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권역책임의료기관이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지원해, 환자 안전을 강화하고 지역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응급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AI 시스템이 도입된다. 충북대병원과 부산대병원은 입원환자의 생체신호와 검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심정지와 패혈증 등 급성질환을 사전에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경북대병원은 환자의 움직임을 분석해 낙상 위험을 감지하는 AI 환자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입원환자 안전 관리에 나선다.

중증질환 진단 분야에서도 AI 활용이 확대된다. 전북대병원과 부산대병원은 흉부 엑스레이(X-ray)와 CT 영상을 분석해 폐질환 및 암 의심 병변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진단보조 시스템을 도입한다. 경상대병원은 뇌졸중과 치매 등 뇌질환을 조기에 진단하는 AI 영상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주대병원은 심혈관 위험도를 평가하는 AI 시스템을 도입해 심장질환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도 포함됐다. 전남대병원과 충남대병원, 전북대병원 등은 음성인식 기반 AI 의무기록 시스템을 도입해 진료기록 작성 시간을 단축하고, 강원대병원은 환자 안내를 지원하는 AI 시스템을 구축해 병원 이용 편의를 개선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진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응급상황 대응과 중증질환 조기 진단 능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은 “AI 진료시스템 도입은 지역 주민을 위한 진료 역량을 높이는 핵심 수단”이라며 “국립대병원이 지역의 중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신뢰받는 병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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