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금리, 1년만에 상승 전환…주담대 금리는 7개월째 ‘3%대’

유준하 기자I 2025.11.26 12:00:00

한국은행,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가계대출금리, 신규 기준 전월 대비 0.07%↑
주담대 3.98%…전월 대비 0.02%p 상승
전세대출도 0.02%p 상승하며 한달 새 반등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가계대출금리가 지난해 11월 이후 약 1년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6.27대책 이후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와 지표금리 상승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사진=연합뉴스
가계대출금리, 지난해 11월 이후 약 1년만에 반등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0월 신규 가계대출금리는 전월 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연 4.24%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1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 전환한 것으로 지난 5월 4.2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0월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98%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96%로 동일한 수준을 이어가다 이달 들어 3개월 만에 상승한 셈이다. 세부적으로 고정형 주담대 금리와 변동형 모두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정부 6.27대책 이후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기보다 총량 위주로 가계대출을 관리하면서 8~9월 주담대 금리는 보합세를 보였지만, 10월 같은 경우 지표금리가 오르면서 대출금리가 소폭 올랐다”고 짚었다.

그는 다만 “지난 8~9월 일부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인하한 영향이 시차를 주면서 0.02%포인트 오르는 만큼 지표금리와 가산금리 영향으로 주담대 금리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고 덧붙였다.

10월 신규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오른 연 3.78%로 집계돼, 한달 만에 상승 전환됐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연 5.19%로 같은 기간 0.12%포인트 내렸다. 지난 9월 이래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 2개월 연속 축소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01%포인트 내린 4.02%를 기록하며 두달 연속 하락했다. 반면 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0.05%포인트 오른 2.57%를 기록해 지난 9월 이후 두달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예금 금리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순수저축성예금은 2.56%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올랐고, 시장형 금융상품은 0.07%포인트 상승한 2.6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신규 취급 기준 예대금리차(대출금리-수신금리)는 1.45%포인트로 9월(1.51%포인트) 대비 0.06%포인트 축소됐다. 지난 8월(1.57%포인트) 이후 두 달 연속 축소 흐름을 보인 셈이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18%포인트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김 팀장은 “향후 금리는 가계대출이 총량 위주로 관리되는 만큼 은행채 등 지표금리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은행채 금리가 이달 들어 상승 흐름을 보이는 만큼 가계대출금리 등이 재차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은 높다.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56.2%로 전달보다 5.9%포인트 하락했다. 8월(62.2%) 이후 석 달 연속 하락세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94.0%로 2.5%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9월(91.5%)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금리는 저축은행(-0.19%포인트), 신협(-0.02%포인트), 상호금융(-0.02%포인트), 새마을금고(-0.03%포인트) 등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저축은행(0.81%포인트)과 새마을금고(0.29%포인트)가 올랐고 신협(-0.06%포인트), 상호금융(-0.08%포인트)은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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