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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0.67~150.68엔을 기록 중이다.
전날 우에다 총재가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현재 엔화 환율이 물가에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언급한 것이 계기가 됐다. 회의 전까지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높았으나, 시장은 우에다 총재의 발언을 ‘엔화 약세 용인’ 신호로 받아들여 매도세가 크게 확산했다.
BOJ가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 전망을 상향조정(2.2%→2.7%)하며 한때 엔화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기자회견 후 분위기가 급변하며 전날 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에 진입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1년 3개월 전인 지난해 4월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고 짚었다. 당시에도 우에다 총재가 “엔화 약세가 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히자 엔화가치가 크게 하락했고, 결국 일본 정부와 BOJ가 긴급하게 시장에 개입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같은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정책 금리에 물가상승률을 뺀 실질 정책금리 기준으로 보면, 일본은 마이너스(-) 2.8%로 미국(1.55%), 유로존(0%), 스위스(-0.1%)에 비해 가장 낮다. 낮은 실질 금리는 구조적으로 엔화가 약세를 띨 수밖에 없게 만든다는 진단이다.
BOJ가 그간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추가 금리인상 전망을 약화한 것도 시장에서는 엔화 약세 압박을 누적시킨 요인으로 꼽는다. 미쓰비시UFJ은행의 분석가는 “7월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가 금리인상 기대를 다시 만들었지만, 우에다 총재의 발언이 순식간에 엔화 약세 심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엔화 약세가 심화하면 수입 물가 상승, 가계 소비 둔화, 추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치 이슈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한다고 해도, 엔화에는 매도 요인만 남아 있다”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온다. 앞으로 달러·엔 환율이 더 오를수 있다는 얘기다.
닛케이 등은 미국의 고용 지표에서 미 경제가 견고한 것이 확인되면 150엔대가 굳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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