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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스탠스가 변화하게 된다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는 일종의 협상 카드로 인식되는 흐름”이라며 “시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은 가운데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스탠스가 변화하게 된다면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금융 시장을 흔들고 있으나 증권가에서는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예상하기 힘든 트럼프 대통령의 ‘미치광이 전략’에 휘둘리지 말라는 의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미치광이 전략’이 반복됨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이후 협상 과정과 관세 유예, 철회는 더 강한 안도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카드에 중국도 보복관세를 적용하는 등 미중 무역갈등이 본격화한 만큼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무역 불균형이 심한 품목에 대해 언제든 관세 폭탄이 있을 수 있다는 시그널이 나온 만큼 한국 역시 위기에서 자유롭지 않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무역수지 흑자는 전년대비 25% 증가한 557억 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관세 전쟁에서 자유로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인공지능(AI) 관련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플랫폼, 엔터테인먼트, 로봇 그리고 트럼프 정책 관련주인 우주항공과 방산, 조선 등이 관세 불확실성 속에 그나마 관심을 가질만한 업종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외국인 수급에서 힌트를 찾기도 한다. 트럼프 관세 쇼크로 빠져나간 외국인이 돌아오는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지분 비율은 32.13%로 지난해 7월 10일 고점(36.11%)을 찍은 후 연내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김준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환율도 하향 안정화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다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하락한 지분율 등을 고려하면 관세 이슈로 인한 외국인의 급격한 매도세는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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