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선 SK하이닉스를 제외한 SK스퀘어 자회사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사장 교체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스퀘어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983억원, 영업이익 32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을 내고 흑자전환했다. SK스퀘어는 2021년 SK텔레콤(017670)에서 분할돼 설립된 회사로, SK하이닉스(000660), 원스토어, 11번가, 웨이브, 티맵모빌리티, ADT캡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한편, 박성하 사장은 조대식 전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의 신뢰를 받아왔으며, 2022년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 이후에도 SK(주)C&C 사장에서 SK스퀘어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그룹 안팎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높다. SK스퀘어 측도 “박 사장은 2022년 부임 후 투자전문회사 정체성을 확립하고 포트폴리오 유동화 및 신규 투자재원 확보 등 회사의 초석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