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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삽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양질의 주택에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거 사다리가 될 것이다”며 “과거 공공주택은 민간주택보다 저렴한 분양가 말고는 비교우위가 없었지만 이제는 디자인과 마감자재, 건축물 성질도 고품질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챙기겠다”고 말했다.
사전청약에 당첨된 김현미씨는 “고덕강일 3단지가 여타 공공주택과 달리 고품질 주택으로 탄생해 지역 랜드마크 단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집이 더는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 삶의 터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덕강일3단지는 기존 공공주택과 달리 토지만 분양하지만 실수요자의 관심은 뜨겁다. 전용 59㎡ 500세대는 지난 3월 사전예약 시 평균 경쟁률 40대 1을 기록할 만큼 큰 관심을 끌었다. 가장 큰 요인은 낮은 분양가다. 고덕강일3단지 건물 분양가는 본청약 시점(2026년 하반기) 추정가격으로 약 3억 5500만원, 추정 토지 임대료는 월 40만원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의 아파트 총 1305세대, 17개 동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2026년 공정 90%를 완료한 시점에 본청약을 진행하고 2027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단지는 기존의 공공주택을 뛰어넘는 고품격 명품주택으로 탄생하기 위해 고품질 디자인과 마감재를 적용할 예정이다. 고덕강일 3단지는 ‘서울시 우수디자인 공동주택’으로 인정받은 고품격 디자인과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곳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지하에는 피트니스센터, 스카이카페, 스카이도서관 등을 품은 선큰(Sunken·지하부에 자연광을 유도하기 위해 조성하는 공간)을 조성해 입주민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우수한 단열과 디자인의 시스템창호를 공급하고 세련되고 안정감을 주는 롱브릭 벽돌 등을 외부 마감자재로 사용한다. 내부에는 내구성 좋은 포세린 타일의 아트월과 프리미엄 주방 상판 엔지니어드스톤 등 민간 분양 아파트와 다름없는 친환경 고품질 자재도 사용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3단지를 시작으로 앞으로 뛰어난 품질과 고품격 설계를 적용한 아파트를 건설해 누구나 살고 싶고 부러워하는 공공주택을 서울 전역에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