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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성인 48만 6149명과 감염되지 않은 194만 4580명을 대상으로 비교·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들은 감염되지 않은 이들에 비해 탈모 위험이 4배 높았다.
이 외에도 확진자는 비확진자에 비해 후각장애 위험이 6.5배, 만성 기침 위험이 2.8배, 성 기능(사정 곤란) 위험이 2.6배, 성욕 감퇴 위험이 2.4배, 숨 가쁨 위험이 2.2배 더 높았다.
코로나19가 탈모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이전에도 있었다. 영국의 과학 전문지 랜싯(Lancet)에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의 22%가 스트레스·쇼크 또는 외상성 사건 후에 발생하는 탈모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감염 후 발생하는 탈모는 휴지기 탈모일 가능성이 크다. 고열과 스트레스 등으로 성장기 단계에 있던 머리카락이 휴지기 상태로 전환되면서 머리가 빠진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염증 증가도 탈모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코로나19 감염 후 모발은 2~3개월이 지나면서 빠지기 시작해 최장 6개월까지 지속적으로 빠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휴지기 탈모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거나 간단한 관리 등을 통해 탈모 이전의 모발 상태로 되돌릴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