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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교 돌봄전담사 “6일 하루 1차 파업, 돌봄법제화 요구”

이종일 기자I 2020.11.03 16:05:05

학교비정규직노조 3일 기자회견
"돌봄시설 운영 권한 지자체 이관 반대"
1차 파업 뒤 2차, 3차 파업 계획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인천지부 조합원들이 3일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지역 초등학교 돌봄전담사들이 학교돌봄 법제화를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인천지부는 3일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일 1차 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지부 조합원들은 “최근 발의된 온종일 돌봄체계 운영·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온종일 특별법)은 교육당국 산하 돌봄시설 운영 권한을 지자체로 이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는 곧 돌봄의 민영화이다. 공적 돌봄을 지켜내기 위해 학교돌봄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적 돌봄체계 구축과 돌봄전담사 시간제 폐지를 통해 돌봄서비스 차별을 해소하려고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에 끊임없이 문제해결을 요구했고 더불어민주당에도 촉구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인천지부 조합원들이 3일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


이어 “우리의 선택은 파업밖에 남지 않았다”며 “파업으로 인한 돌봄대란은 복지부동 하고 있는 교육당국과 교육청이 책임져야 한다.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도 묵묵부답 하는 정부와 여당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파업은 전국에서 벌어진다. 인천지역은 6일 1차 파업에 전체 500여명(조합원 250여명)의 돌봄전담사 가운데 100여명이 참여한다. 노조는 교섭 상황을 본 뒤 2차, 3차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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