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채널A는 경찰 관계자 발언을 바탕으로 이같은 내용을 단독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범행 당시 고유정이 현장에 있었다고 증언한 수박이 고유정의 차량에서 발견됐다.
앞서 고유정은 경찰 조사와 첫 재판에서 “수박을 썰다가 전 남편이 성폭행을 시도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실제 고유정은 범행 당일 마트에서 수박 한 통을 구입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 수박을 고유정 차량 트렁크에서 발견했다. 경찰 측은 “수박은 깨진 채 차량에서 발견됐는데 자르려고 한 흔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고유정 증언과 달리 수박이 범행 현장인 펜션 내부에 있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정황이라는 것이다.
고유정 측은 지난 12일 2차 공판에서는 “수박을 씻다가 흉기를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인 강문혁 변호사는 “우발적으로 성폭행을 피하려다가 피해자를 흉기로 찔렀다, 이런 주장과 배치되는 행동들을 줄곧 보여줬다”며 고유정 증언의 신빙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