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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구매 고려한다면 이번이 적기”
정부는 18일 자동차 개소세를 현행 5%에서 3.5%로 1.5%포인트(p) 인하하는 내용을 포함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저소득층 맞춤형 일자리·소득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정부가 개소세 외에 소비자 가격 인하도 유도키로 하면서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계는 물론, BMW와 벤츠 등 수입차 업계도 추가 할인 준비에 들어갔다. 한국GM은 현재 추가 지원 검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정부가 발표한 자동차 개소세 인하에 발맞춰 주요 차종에 대한 추가 할인을 포함한 7월 판매 조건을 확대하는 한편, 7년 이상 경과 노후 차량 교체 시 30만원을 지원하는 고객 지원 특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개소세율 인하 따라 현대차는 차종별로 21만원에서 최대 87만원까지, 제네시스는 69만원에서 288만원까지, 기아차는 29만원에서 171만원까지 소비자 가격이 각각 낮아진다.
여기에 주요 차종을 중심으로 추가 할인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19일부터 운영해 현대차(005380)는 엑센트, 아반떼, i30, 쏘나타, 쏘나타 HEV, 투싼 등에 대해 2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반떼 1.6 밸류플러스 모델의 경우 개소세 인하와 기본 할인 조건 50만원에 추가 할인 20만원까지 더해 기존 1690만원에서 1559만원으로 131만원의 할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아차(000270)는 K3, K5, K7, 스포티지, 쏘렌토, K5 HEV, K7 HEV 모델들에 20만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마찬가지로 K5 및 K7, 스포티지는 기본에 제공되던 할인 혜택과 이번 추가 할인까지 더해지면 각각 50만원, 50만원, 100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스포티지 2.0 디젤 프레스티지의 판매가격은 2565만원에서 2388만원으로 177만원 내려간다.
◇ 현대기아차, 노후차 교체 특뱔 지원
현대·기아차는 이와 별도로 7년 이상 경과한 노후 자동차를 교체하는 고객에게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노후차 교체 특별지원’도 마련했다.
정부가 발표한 노후 경유차 폐차 후 신차 구매 시 개소세 감면 혜택은 내년도 이후 출고되는 차량에 부여되지만, 현대·기아차는 이보다 앞서 노후차 교체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미세먼지 문제 저감 노력에 적극 동참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등록원부상 신차 최초 등록일이 2011년 7월31일 이전인 승용차 및 RV(타사 차종 포함)를 2018년 6월 30일 현재까지 본인 명의로 등록·보유하고 있는 고객이면 모두 노후 자동차 교체 특별지원을 받을 수 있다.
노후차를 팔고 현대차 아반떼를 구매하는 고객은 △개별소비세 인하 26만~51만원 △기존 할인 조건 50만원 △추가 할인 혜택 20만원 △노후차 교체 지원 30만원 등 총 126만~151만원 할인이 가능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내수 소비 진작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이번 특별 할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이번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최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별소비세 인하로 자동차 판매와 완성차 업계의 이익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내수진작 효과도 클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8월말~2016년 6월말 사이 개소세 인하(5.0%→3.5%)로 신규 승용차 판매량이 1만8000여대(1.45%) 늘었고 기업이윤은 594억원 증가했다. 소비자가 구매여력인 1인당 평균 잉여도 약 25만원 증가하며, 월별 전체 소비자의 구매능력 증가액은 4조6000억원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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