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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화재 현장에서 화재 직후 사망자 등을 옮겼던 시민들의 증언이 나오고 있다.
화재 직후 병원 앞을 지나다 현장으로 달려간 우영민(25)씨는 화재로 인한 피해 규모가 큰 데 대해 자신의 생각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구조대원들의 말에 따라 영안실로 사람을 옮겼다. 4층에서 내려온 어르신 시신 4~5구를 옮겼는데 모두 깨끗했다”며 “얼굴하고 손가락에 그을린 자국 외에는 화상 자국 같은 것은 못 봤다”고 말했다.
우 씨는 “5층에 있는 환자는 헬기를 타고 수송이 되기도 했다”며 “4층에 있는 사람들은 슬라이드와 사다리차를 통해 구조됐는데 그때는 이미 운명했다”며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처음 화재 현장에 왔을 때는 소방관들이 (병원) 안에 들어가서 구조활동을 하고 있었다”며 “불을 끄려고 물을 뿌리려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15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오후 1시 현재 37명이 숨지고 13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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