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새누리당은 박근혜 사당이 아니고 한국보수정당의 본류인데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이 밉다고 이를 비난하고 뛰쳐나가는 것은 올바른 처신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정두언, 정문헌, 정태근, 박준선, 이성권, 김동성, 김상민, 김정권 당협위원장 등 새누리당 비박계 전직 의원 8명은 탈당을 선언했다. 전날 남경필 경기지사와 비박계 3선 중진인 김용태 의원도 탈당을 선언했다.
홍 지사는 이와 관련, “잘못된 것이 있으면 내부에서 개혁하고 바로잡아야지 누릴 것 다 누리고 자기가 있던 자리에 침뱉고 돌아서는 작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세월호선장같은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 마당에 친박, 비박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반문하면서 “가라앉는 배에서 서로 선장하겠다고 다투는 모습도 옳지 않다. 새누리당이 박근혜사당이었다고 판단되면 모두의 힘을 모아 공당으로 바꾸십시오. 그것이 한국 보수세력에 대한 여러분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 홍준표 경남지사 “친박·비박 지도부, 세월호 선장 같다”
☞ 홍준표 "새누리당, 집에 불 났는데 콩 줍는 분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