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강신우 기자] 한-호주·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여러 차례에 거쳐 한-호주 FTA 비준동의안의 조속한 비준을 요청한 바 있다. 지난달 20일 여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도 박 대통령은 “한·호주 FTA 같은 경우 올해 발효가 되지 않으면 수출 손실액이 연간 4억6000만달러에 이른다”며 “우리가 제일 먼저 타결을 보고서 잘못하면 경제적 실리를 다 뺏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여야는 최대 쟁점이었던 축산업계 피해대책을 담은 총 10개항에 합의하는 것으로 비준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키로 합의했다. 결국 재적 의원 249명 중 찬성 189명의 동의를 얻어 가결된 이날 비준동의안으로 우리나라는 내년 4월 전 FTA를 체결하겠다고 밝힌 일본보다 석 달 빨리 통상절차를 밟게됐다. 한-캐나다 FTA 비준동의안 역시 188명의 찬성표를 얻어 가결됐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또 △레바논 평화유지군 파견연장동의안 △소말리아해역 파견연장동의안 등이 통과됐다. 일본 재특회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혐한시위 중단 등을 촉구하는 ‘일본내 혐한시설 금지촉구결의안’은 재석의원 231명 중 찬성 230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