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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주 핫한데...피노, 오버행 우려 털어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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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기자I 2025.07.28 16:08:57

이차전지주 훈풍에도 피노 6거래일째 내려
다음주 CB 주식 전환…발행주식 198% 물량
절반 이상 최대주주 측 물량…"오버행 제한적"
"투자여력·재무구조 강화로 긍정적 영향"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차전지 소재기업 피노(033790) 주가가 연일 우하향하고 있다. 내주 대규모 전환사채(CB) 주식 전환 물량 상장을 앞두고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리스크가 고조되는 모습이다. 회사 측은 이차전지 업황의 중장기 전망을 고려하면 주가에 충격을 주는 급매는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피노는 전 거래일보다 1.69%(70원) 하락한 4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내려 14% 가까이 빠졌다.

특히 미국의 대중 무역 규제 강화로 인한 반사 수혜 기대감에 이차전지 업종 전반에 훈풍이 도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이달 들어 국내 이차전지 주요 기업으로 구성된 ‘KRX 2차전지 톱10 지수’는 16.65% 올라 거래소 테마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피노도 이달 들어 지난 18일까지 3970원에서 4705원으로 18% 넘게 뛰었다. 다만 작년에 발행한 3회차 CB에 대해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하면서 우하향 추세를 탔다.

발행액 700억원 가운데 685억원에 대한 주식 전환청구가 완료됐고, 상장예정일은 오는 8월 6일이다. 전환청구에 따라 신규 발행 주식은 4521만 4521주다. 이는 총 발행주식 수(2282만 2800주) 대비 198.11%에 달하는 물량이다.

작년 3회차 CB 발행 당시 피노 대주주인 줌웨 홍콩 뉴에너지 테크놀로지를 비롯해 다수 해외 출자자가 자금을 납입했고, 국내는 에스비케이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대주주인 줌웨 홍콩 뉴에너지 테크놀로지는 CNGR의 100% 자회사이기도 하다.

CB 전환가액은 1515원으로 최근 주가 수준을 고려하면 수익률은 160% 수준이다. 이에 대해 피노 측은 최대주주 물량에 대해 매도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전환 물량 가운데 최대주주 측 물량은 360억원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피노 관계자는 “최대주주는 매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 실질적인 오버행 물량은 제한적이다”며 “나머지 물량 보유 투자자들도 회사의 긍정적인 중장기 전망을 고려해 단기적 주가 충격을 주는 방향으로 급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피노 올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182% 증가한 5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며 작년 전체 매출액(307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피노는 국내 업체에 전구체를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 2분기도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 공급계약이 이어졌다. 올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약 1317억원의 누적 수주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6월 CNGR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후 이차전지 소재분야를 신사업으로 결정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피노 관계자는 “오히려 CB 전환을 통해 투자 여력과 재무구조가 강화되고 이자비용 절감으로 영업외손익이 개선돼 중장기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주를 비롯해 시장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시장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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