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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김 씨는 크게 웃은 뒤 “제가 알기로는 국정원에 계실 때 저 같은 사람하고 대척점에 계셨다”고 말했다.
이날 홍 전 차장의 출연은 국정원 선배인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김병기 의원을 지지하기 위해서였다.
홍 전 차장은 최근 다시 불거진 김 의원 아들의 국정원 취업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제3자의 입장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정리된 부분인데.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나름대로 좀 예민한 시기에 뭔가 의도를 가지고 불거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홍 전 차장과 김 씨의 만남도 눈길을 끌었다.
홍 전 차장은 비상계엄 선포 사흘 뒤인 지난해 12월 6일 자신의 비화폰 통화 내역을 공개하며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이재명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김어준 씨 등 ‘체포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홍 전 차장 섭외에 6개월간 공을 들였다는 김 씨는 방송 말미 “기왕 이렇게 거래를 텄으니까 이제 선생님(홍 전 차장) 얘기를 좀 해봐야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홍 전 차장은 김 씨의 말에 호응하며 “극과 극은 통하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홍 전 차장은 1990년대 초반 국정원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로 적을 옮긴 후 블랙요원으로 수십 년간 활동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경찰 소환 조사에 불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자신에 대한 체포를 저지하라고 대통령 경호처에 지시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계엄 나흘 뒤인 12월 7일 경호처에 군사령관들의 비화폰 관련 정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경호처법상 직권남용 교사)도 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은 12월 6일과 7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군사령관들의 비화폰 정보 삭제를 지시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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