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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식당들은 리뷰 삭제를 원하면 75달러(약 10만원) 상당의 구글 플레이 기프트 가드를 보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 익명의 사기범은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1점짜리 별점은 계속 올라올 것”이라고 협박했다.
사기범은 이어 “당신에게 해를 끼치고 싶지 않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며 “우리는 인도에 살고 있고 기프트 카드를 보내준다면 가족의 수입을 몇 주 동안 책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의 한 식당은 직원들을 동원해 악성 리뷰에 댓글을 달며 대응했다. 그러자 사기범은 “우리는 이 일(별점 테러)을 계속 할 수 있다”며 “사업을 접는 것보다 그냥 75달러를 내는 게 나을 것”이라는 이메일을 보냈다.
구글 맵은 “모든 리뷰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돼야 한다”며 “현재 구글 정책을 위반한 리뷰를 삭제하고 있으며 계정정지, 소송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식당 주인은 리뷰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구글에 불만을 표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고급 레스토랑 ‘선즈앤도터스(Sons&Daughters)’를 운영하는 줄리아나 양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라 깊은 무력감을 느낀다”며 “이번 일은 식당들에게 악몽과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