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마켓인]SK바이오사이언스, 수요예측 경쟁률 1275.47대 1…'역대 최고'

권효중 기자I 2021.03.08 16:25:28

기관 1464곳 참여, 경쟁률 1275.47대 1 기록
명신산업, 빅히트 등 뛰어넘어 코스피 역대 최고
총 공모규모 약 1.5조원, 오는 9~10일 일반청약 실시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해 첫 ‘1조원대’ 바이오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4~5일 진행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275.47대 1로 유가증권시장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6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8일 공시를 통해 공모가를 희망밴드(4만9000~6만5000원)의 최상단인 6만50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464곳의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275.47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대어로 꼽혔던 명신산업(009900)(1196대 1), 빅히트(352820)(1117대 1)의 기록을 뛰어넘는 유가증권시장 수요예측 최고 기록이다.

또한 신청 수량 기준으로는 전체의 96.74%가 희망밴드 최상단인 6만5000원 이상의 가격을 적어 냈다. 의무보유확약은 6개월이 191곳, 3개월이 327곳 등 전체 참여 수량의 59.92%에 달해 SK바이오사이언스에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SK케미칼(285130)의 백신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만들어진 백신 개발·생산 전문 기업으로, 현재 SK케미칼이 지분 98%(6000만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회사는 장티푸스, 로타 바이러스, 독감 등 기존 질병에 대한 백신뿐만이 아니라 지난해에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코로나19 백신 관련 모멘텀을 갖추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공모에서는 총 신주 1530만주, 구주 765만주를 각각 모집한다. 공모가가 6만5000원으로 정해짐에 따라 총 공모규모는 1조4917억5000만원에 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9~10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다. 일반청약자 대상 물량은 전체 일반공모 물량의 25~30%인 191만2500~229만5000주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006800)다. 인수단으로는 SK증권(001510), 삼성증권(016360), 하나금융투자가 참여한다.

각 증권사별로 배정된 물량은 NH투자증권이 849만1500주로 가장 많고,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527만8500주, 미래에셋대우가 504만9000주씩을 가져간다. 인수단에 포함된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183만6000주, 114만7500주, 114만7500주씩을 배정받는다. 이어 상장일은 오는 18일로 예정돼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