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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원으로부터 이같이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국회 정보위 이완영·김병기 의원에 따르면은 국정원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은 일본 훗카이도와 아오모리현 상공을 통과했다”며 “최대고도는 550km이며 약 2700km를 비행했다. 재진입 여부는 판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행시간은 29분 가량이다. 국정원은 그러면서 “이는 괌 포격 사격이 현실화될 수 있음을 시위성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향후 국제사회의 대북압박이 강화되고 대외 경영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국정원은 이어 탄도미사일이 비행장에서 처음 발사된 점에 대해선 “의미가 있다”며 “일반적인 야전 상에는 발사체를 세우는 데 시간이 걸린다. 반면 비행장은 아스팔트 위에서 쏘므로 기동성이 빨라지고 우리가 탐지하는 시간이 늦어진다. 김정은 입장에서 굉장히 과감한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다.
추가 도발 방식에는 “ICBM급과 SLBM급의 추가도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일단 면밀하고 다양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이 일본 쪽 상공을 겨냥한 이유에 대해 “2700km를 날리려면 일본 상공을 지나갈 수 밖에 없다. 지난 번 대포동 미사일은 사전 고지를 했는데 이번에는 전혀 고지하지 않았다. 일본이 굉장히 당황했으리라 본다”고 답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중거리(IRBM)급 탄도미사일을 저앙각도로 발사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은 그동안 주변국 피해를 감안해 발사각도를 최대한 끌어올린 고각 사격을 해왔다. 북한의 발사체가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도 이례적이다.
이번 미사일의 비행궤적을 연장시키면 미국 본토에 해당하는 알래스카에 도달한다. 남쪽으로 틀면 괌 앞바다까지 가는 거리다. 지난 26일 사거리 250km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3일만에 일본과 미국을 동시에 겨냥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해 전방위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