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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25일(한국시간) 구글이 유럽 이주민 위기를 돕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프로젝트 ‘크라이시스 인포 허브’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시리아 등의 국가에서 목숨을 걸고 지중해를 건너 유럽을 향하는 난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유럽 각국이 해당 이주민들을 돕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숫자를 감당하기 벅찬 것이 현실이다.
구글도 난민 문제 극복을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구글은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주민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좀 더 쉽게 제공할 방법을 고민해왔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근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오픈 소스 프로젝트 ‘크라이시스 인포 허브’를 발표했다.
‘크라이시스 인포 허브’는 정보가 부족한 난민들에게 근처 교통·숙박·의료 관련 시설 등 삶에 필요한 중요 정보에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다.
검은색 배경에 흰색 글씨로 정보가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단순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구글은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프로그램 설계 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구글은 지난 2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스마트폰은 이주민들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원 중 하나다. 따라서 우리는 배터리를 거의 소모하지 않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구글은 서비스 개선을 위해 번역을 도와줄 자원봉사자를 모집 중이다. ‘크라이시스 인포 허브’는 현재 영어와 독일어, 아랍어 등을 지원한다.
에게 해 북동부에 있는 그리스의 섬 레스보스를 중심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크라이시스 인포 허브’는 이른 시일 안에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한편 구글은 유럽 난민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 미국 비영리조합 ‘넷호프’를 비롯해 ‘국경없는의사회’ ‘국제 구조위원회’ ‘국제구호기구’ ‘세이브더칠드런’ ‘유엔난민고등판무관’ 등의 단체와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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